금쪽 상담소를 찾은 강원래❤️김송 부부, '천사'라는 시선에 갇혀 살았던 김송과 장애인 아빠라는 죄책감의 늪에 빠진 강원래, 이 두 사람의 은영매직을 위해 오은영 박사의 팩폭이 이어집니다. 이 부부는 어떻게 화해를 할 수 있을까요? 아들 선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은영매직과 화해연습까지 하는 부부. 훈훈한 마무리 보세요~
● 김송 "사실 난.. 천사표 가면을 쓰고 살아왔다"
● '천사'라는 대중의 시선에 갇혀 살았던 김송
● 너무 오랜 시간 억눌렸던 아내의 마음
● 오 박사 팩폭! "두 사람 모두 늪에 빠진 상태"
● 강원래,김송 부부의 "화해의 실마리는 바로 아들!"
● 강원래 ♥ 김송 부부,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 은영매직! 화해연습!
김송 "사실 난.. 천사표 가면을 쓰고 살아왔다"
김송 : 그동안 전 제가 천사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천사는 입 다물고 있어야죠. 그런데 천사는 입 다물고 있어야죠.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니까..
사고 이후, 강원래♥김송 부부에게 쏟아진 세간의 관심
김송 : 행복한 척, 착한 척, 잘 사는 척
착한 척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밖에서는 가면을 쓰는 거죠. 집에서는 남편한테 막 '야~' 소리지르고 힘들었죠.
술을 한 잔도 못 마시는데, 위궤양이 20개 넘게 생겼어요.
참느라고...척하느라고.. 죽는 줄 알았어요..
사람들 앞에서 가면을 쓴 채 살아야 했던 김송
김송 : 그 위궤양 사진을 CD로 구웠어요. 그리고 남편한테 보여줬어요.
강원래 : 그거 커피 많이 마셔서 그래!
김송 : 커피? 내가 커피 마셔서 이렇다고?! 내가 너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이러고 또 싸우는 거예요.
원망, 상처, 쓴 뿌리들이 다 올라와서 남편한테 막 해대는 거예요.
그동안 수많은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왔지만, 남편의 한마디에 결국 터져버린 분노
김송 : 선이 없었으면 이혼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또 모르죠. 사람들 시선 때문에 이혼 못하죠.
35년 동안 김송을 가둬온 '천사'로 보는 주위의 시선
'천사'라는 대중의 시선에 갇혀 살았던 김송
김송 : 남편의 곁을 지켰기 때문에 착하다는 거예요.
오 박사 : 사람들이 말하는 것 안에는 그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거죠.
아픈 남편 옆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붙은 꼬리표..
김송 : 대부분 그렇게 바라봐요. 이혼했으면 나쁜 사람이 됐을 텐데..
강원래 : 제 아내가 친구들과 커피를 마실 때도 '헉 강원래씨를 놔두고 왜 커피를 마셔요?!', '강원래씨를 어쩌구요~'
김송 : 실제로 들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박미경 언니 댄서로 활동하던 시기에 스트레스를 풀러 클럽에 갔는데 사람들이 수근수근 대더라고요. '유부녀 아니야?', '남편 두고 여기서 뭐 하는거야?'
전 단지 스트레스를 풀려던 것 뿐인데, 금세 몰려든 사람들의 시선들이 제 연민으로 다가오는 거죠.
그러다가 남편 혼자 자는 모습 보면 또 불쌍하고.. 나도 또 불쌍해..
그 다음날이 되면 또 현실에 지쳐서 '저 사람 때문에, 너 때문에...'
매일 반복되는 지옥이에요..
마음 한 구석 사라지지 않던 남편을 향한 원망
너무 오랜 시간 억눌렸던 아내의 마음
오 박사 : 김송씨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음이 힘들고 화가 날 때 이 감정이나 생각을 굉장히 억제하거나, 어떨 때는 적개심이 일어나고요. 그런데 이 적개심을 적절히 표현도 못해. 적대감의 과잉 통제가 있어요. 겉으로는 티를 안내지만, 속에서는 용암도 끓었다가 홍수도 왔다가 슬펐다가 화도 났다가 이런거죠.
적대감 과잉통제로 인해, 안정적인 겉모습과는 달리 극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내면.
꿈으로 나타나는 억눌러진 감정
김송 : 너무 힘들어요.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니까, 꿈에서 그 상대를 막 욕을 하고 막~ 욕하다 깨더라고요. 실제로는 못하는 상황이니까.
강원래 : MMPI 항목 중에 '아내를 때린 적이 있는가?' '없다'고 했는데, 이 질문이 몇번이나 반복이 되요. '무엇을 집어 던진적이 있는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물건을) 집어던진 적이 한 번 있더라고요. 아내에게 던진 것이 아니라, 그림을 향해 물건을 던졌는데 그림이 찢어졌어요. 저도 감정 조절이 안되더라고요.
저만 안되는게 아니라, 제 아내도 감정 조절이 안 돼요.
한명의 불행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이 불행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다 퍼져나가는 것 같아요.
같이 힘들더라고요...
주변인들에게도 퍼지는 우울감.
각자의 고통이 쌓여가며 잦아지는 다툼과 갈등
오 박사 팩폭! "두 사람 모두 늪에 빠진 상태"
오 박사 : 그런데, 여기서부터 잘 들으셔야 해요!
두 분이 뭘 잘 못하신것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나, 아이한테 도움이 되려면 이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해요.
정서의 발달 측면에서 부모가 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선이를 위해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사실
부모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자녀의 정서 발달
오 박사 : '내가 어릴 때 그랬어..', '나를 닮았어!' 그래서 미안해 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나를 닮게 한 것이 미안해!' 이 부분은 나를 안 닮았으면 좋겠는데, 나를 닮았구나. 내가 이런 면 때문에 어릴 때 힘들었어. 그런데 너는 우리 아버지 같은 아버지도 아닌데, 너는 왜 나의 이런 면을 닮아서, 할 말도 잘 못하고 힘들어 하는구나.
엄마가 물려줬네 미안해.
본인의 문제에 여전히 몰두되어 있어요!
자신을 닮은 자녀에게 가지는 미안함
어린시절 자신이 힘들었던 부분을 자녀에게 투영해서, 아들 또한 같은 고통을 느끼리라 생각
오 박사 : 아빠인 강원래씨도 어쩔 수 없겠지만, 여전히 장애에 몰두되어 있으면.. 두 분이 각자 자신의 문제에 몰두되어 있으세요.
물론 인간이라면 몰두 될 수 밖에 없겠지만, 여기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인간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두 분의 소중한 아들 선이를 위해서 조금, 한보만, 발자국만 옆으로 가보세요.
결국 이 한 보가 변화를 위한 작은 첫걸음 이라는 말이예요. 두 분의 인생과 선이의 인생을 위한
강원래,김송 각자 자신의 문제에 몰두되어 있지만, 아들 선이를 위해 용기내어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야 할 때.
가족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첫걸음'
강원래,김송 부부의 "화해의 실마리는 바로 아들!"
오 박사 : 우리 선이는 잘만 키우면 '섬세하고 신중하고 조심스럽고 남을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아이'로 클 수 있단 말이예요.
강원래, 김송 : 결혼 10주년에 임신소식을 듣고, 교통사고가 안 났더라면 선이를 볼 수 있었을까? 이제는 기승전 선이예요.
선이 때문에 힘든 것도 좋은 추억이 되는 거죠. 만약 사고가 안났더라면, 시험관 7번 실패 안했더라면, 선이를 어떻게 만났을까..
아들 선이, 인생의 행복을 다시 느끼게 해준 소중한 존재
지금까지의 시련은 모두 선이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
강원래 : 시험관 5번 실패 후 쉬는 중에, 암 투병 중 아이를 낳아 키우던 친구(울랄라 세션 故 임윤택)를 만났어요. '힘들지 않니~' 했더니, '형 내가 다시 태어나는 거예요~' 이 말을 듣고 송이에게 '다시 한번하자!' 그리고 2번 실패하고 결국 된거예요.
그 한마디가 뭔가 울림이 있었어요. 그런가? 나도 한번 다시 태어나볼까? 하는 욕심도 있었고..
결혼 13년 만에 찾아온 선물 같은 아이, 선이
강원래 ♥ 김송 부부,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 은영매직! 화해연습!
강원래 ❤️ 김송 부부를 위한 오 박사의 화해 솔루션은?
● 부부의 핵심 갈등은?
- 대화 단절 부부, 소통이 어려워요
- 아이가 감정 표현을 못 해요
● 남편 강원래의 멘털 상태
1. 공격성이 높고 통제력이 결여됨
2. 솔직한 마음을 지나치게 직설적으로 표현
● 아내 김송의 멘털 상태
1. 감정을 지나치게 억제하고
2. 내면의 감정 표현을 두려워 함
오 박사 : 김송님이 떨리는 마음으로 '여보, 이렇게 해야 할것 같애~' 할 때, 강원래씨가 '그게 뭐가 필요한데!' 이렇게 하신 단 말이예요. 그럼 이것을 나의 의견을 무시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 강원래씨의 표현 방식이구나를 알고 그 다음 단계로 가셔야 해요!
오 박사 : 그 다음 단계는 '왜 그렇게 해야하나면 이러 이러해서 그래~, 이건 당신이 반대해도 해야할 것 같애'. 이렇게 새로운 C라는 것을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모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아이가 많이 봐야 본인도 해요.
아들 선이를 위해서라도 노력해야 하는 두 사람.
오 박사 : 그런데 남편이 정말 안 받아준다? 저한테 연락하십쇼. 😊
● 화해 연습!! 오늘부터 이렇게 화해해 보세요!
김송 : 선이 교육에 대해서 말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강원래 : 눈을 보고 얘기해~~ ^^
김송 : 금전적으로 선이에 대해서는 많이 지원해 줬으면 좋겠어!
강원래 : 이제 내 의견을 얘기할까? 그래 알았어. 잘 들어줄께~~ 😊
김송 : 고마워~~
강원래 : 내 의견이 괜찮았니?
김송 : 좋았어~~ ^^ (화기 애애)
강원래 : 오늘 이 시간을 시작으로, 제 아내의 고민을 잘 살펴 듣고 해결해나가면서 행복하게 잘 사는 가족이 될게요~
대화단절과 소통이 어려운 가족, 숨겨진 스토리와 감동의 멘털케어
대화단절의 의견차이와 감정표현이 어려운 아들의 문제를 가지고 온 강원래,김송부부입니다. 독이 되는 대화를 하는 강원래, 남편과의 대화가 두려운 아내 김송, 서럽게 울기만 하는 아들, 의사생활 33년 동안 제일 힘든 고객님들이라는 오박사님.
이들의 사연을 들어보고 이해하며 화해의 첫걸음을 딛어갑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화가나기도,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네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 바로가기
<강원래 ❤️ 김송 부부> 영상 보러가기 입니다. 영상을 통해 보면서, 갈등과 해결에 대한 공감을 해보고 삶의 지혜를 하나 더 얻어가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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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를 통해서는 에피소드별로 무료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출연자 : 강원래 ❤️ 김송 부부
● 방영일 : 24년 4월 12일
● 회차 : 126회(24년도 14회)